Catalog view is the alternative 2D representation of our 3D virtual art space. This page is friendly to assistive technologies and does not include decorative elements used in the 3D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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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큐레이터: 김안나 & 비샬 쿠마라스와미 × 리티카 비스와스, 클라라 조 × 마라 조안나 콜멜, 리 위판 × 첸 샹웬
자낭균류는 생식 과정에서 자낭포자를 만드는 곰팡이를 말한다. 자낭 안에는 한 쌍의 핵으로 이루어진 자낭포자가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핵들이 융합하고 감수분열 하며 컵이나 플라스크처럼 생긴 자낭과(일종의 버섯)를 형성한다. 자낭과에게 충격을 주면 마치 연기를 훅 뿜어내듯이 포자를 내뿜는다.
〈자낭균류의 정원〉은 핵이 융합하고 분열하는 과정에서 포자(씨앗)를 형성하는 자낭균류의 생장 방식과 작품의 창작 과정을 연결한다. 정원에는 3개의 자낭 구조물이 놓여있는데, 자낭 구조물 안에는 마치 수천 개의 포자가 분열하며 생장하듯이 게스트 큐레이터와 작가의 협업을 통해 구현한 디지털 네이티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Artists & Curator: Anna Kim & Vishal Kumaraswamy × Ritika Biswas, Clara Jo × Mara-Johanna Kölmel, Li Yi-Fan × CHEN Hsiang-Wen
Ascomycota refers to fungi that produce ascospores during their reproduction. Inside each ascus are countless ascospores, consisting of a pair of nuclei. These nuclei merge and undergo meiosis, growing mushrooms that resemble cups or flasks. When disturbed, they shoot out spores as if they were emitting smoke.
Ascomycota Garden, connects the process of creating the artworks in the digital gallery with the traits of Ascomycota's developmental process, in which spores (seeds) are produced as nuclei merge and split. There are three Ascomycota structures in the Garden. Inside the structures, there are digital native works created collaboratively by guest curators and the exhibition artists, like thousands of spores conducting cell division to grow.
참여작가&큐레이터: 김안나 & 비샬 쿠마라스와미 × 리티카 비스와스, 클라라 조 × 마라 조안나 콜멜, 리 위판 × 첸 샹웬
자낭균류는 생식 과정에서 자낭포자를 만드는 곰팡이를 말한다. 자낭 안에는 한 쌍의 핵으로 이루어진 자낭포자가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핵들이 융합하고 감수분열 하며 컵이나 플라스크처럼 생긴 자낭과(일종의 버섯)를 형성한다. 자낭과에게 충격을 주면 마치 연기를 훅 뿜어내듯이 포자를 내뿜는다.
〈자낭균류의 정원〉은 핵이 융합하고 분열하는 과정에서 포자(씨앗)를 형성하는 자낭균류의 생장 방식과 작품의 창작 과정을 연결한다. 정원에는 3개의 자낭 구조물이 놓여있는데, 자낭 구조물 안에는 마치 수천 개의 포자가 분열하며 생장하듯이 게스트 큐레이터와 작가의 협업을 통해 구현한 디지털 네이티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Artists & Curator: Anna Kim & Vishal Kumaraswamy × Ritika Biswas, Clara Jo × Mara-Johanna Kölmel, Li Yi-Fan × CHEN Hsiang-Wen
Ascomycota refers to fungi that produce ascospores during their reproduction. Inside each ascus are countless ascospores, consisting of a pair of nuclei. These nuclei merge and undergo meiosis, growing mushrooms that resemble cups or flasks. When disturbed, they shoot out spores as if they were emitting smoke.
Ascomycota Garden, connects the process of creating the artworks in the digital gallery with the traits of Ascomycota's developmental process, in which spores (seeds) are produced as nuclei merge and split. There are three Ascomycota structures in the Garden. Inside the structures, there are digital native works created collaboratively by guest curators and the exhibition artists, like thousands of spores conducting cell division to grow.
2022, 3D 설치, 1분 45초 〈콘클라베〉는 혼성 종들이 우글거리는 다른 세상인 신비로운 동굴로 관객을 데려간다. 이들의 신체는 디지털로 매개된 표면, 그리고 동물, 광물, 식물, 인간 영역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박쥐 떼의 반향음을 동반하는 클라라 조의 설치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에서 인간의 몸과 비인간의 몸이 깊숙이 얽혀있음을 이야기한다. 〈콘클라베〉는 클라라 조가 스미소니언 야생동물 수의사들과 함께 진행한 필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잠재적 팬데믹의 예측을 위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18년 작가는 리서치 그룹을 따라 수천 마리의 박쥐가 서식하는 미얀마 파안의 신성한 동굴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찾아다녔다. 작가는 성스러운 불교 유적지이자 관광지이며 연구 장소이기도 한 이 동굴들을 인간과 동물, 과학과 종교, 자연과 정치가 만나는 영적 장소이자 위험이 존재하는 접점으로 본다. 〈콘클라베〉에서 생태계는 서로 만나고 교차하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 지구적 분쟁에 더욱 불을 붙인다. 문화적,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초래하는 극단적이고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이 사회에서 〈콘클라베〉는 우리가 군림할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는, 단지 거주할 뿐인 생태-생명 공간의 일부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큐레이터 : 마라 조안나 콜멜 CG 환경: 마르타 스트라지치크 음악: 그레임 안필드 클라라 조(Clara Jo) 클라라 조는 설치와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여 우리의 취약한 점과 불안정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존재들이 연결된 방식에 대해 탐구한다. 뉴욕 바드 컬리지에서 학사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공간 실험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그의 작업은 런던 왕립예술원, 킹스 컬리지, 바비칸센터, 베를린 필름 앤 비디오아트 연구소 아르스날, 베를린 함부르거 반 호프 현대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국립박물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2022년에는 독일의 올덴부르크 에디스 러스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러 터치》를 열었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마라 조안나 콜멜(Mara-Johanna Kölmel) 마라 조안나 콜멜은 포스트-디지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런던 기반의 큐레이터이자 미술사가이다. 서구 중심의 예술 규범이 지닌 틈새를 살피고 구조가 잊거나 지우고자 선택했던 것들을 인식하고 돌보는 일, 즉 응답하는 능력에 집중한다.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아카데미 슐로스 솔리튜드,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디지털 문화 기관인 ‘카라 아고라’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질라 허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기술을 매개로 한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Clara Jo, The Conclave, 2022, 3D installation, 1 min 45 sec The Conclave transports visitors into a mysterious cave, an other-worldly realm populated by composite species. Their corporeality emerges from digitally-mediated surfaces, the interplay of animal, mineral, plant, and human parts. Accompanied by reverberant sounds of dripping water and swarming bats, Clara Jo’s installation speaks to how deeply entwined human and non-human bodies are within the rapidly changing landscapes of our Earth. The Conclave is based on Jo’s field research with Smithsonian wildlife veterinarians, searching for new strains of Coronavirus to predict future pandemics. In 2018, two years before the Covid-19 pandemic, Jo followed the team to various destinations including the sacred caves of Hpa-An in Myanmar, the home to many thousands of bats. As a sacred Buddhist site, tourist attraction, and research ground, Jo considers these caves both high-risk interfaces as well as sites of spiritual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animals, science and religion, nature and politics. In The Conclave, ecosystems meet, converge, and feed into global conflict, away from plain sight. In a society faced with extreme and rapid human-induced changes in culture, geology, and biology, The Conclave reminds us that we are part of a shared ecology– life spaces that we never master nor possess, but merely inhabit. Curated by Mara-Johanna Kölmel CG Environments: Marta Stražičić Music: Graeme Arnfield Clara Jo Clara Jo observes our weaknesses and instabilities and explores how diverse beings are connected through installation and video. She received a B.A. from Bard College New York, and her master class from the Institut für Raumexperimente/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Jo’s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Royal Academy of Arts; King’s College; Barbican Center;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Arsenal – Institute for Film and Video Art; Hamburger Bahnhof; Akademie der Künste Berlin; and National Museum of Copenhagen, Denmark. She is currently the Vroman fellow at the Jan van Eyck Academie, and was a fellow at the Akademie Schloss Solitude in Stuttgart from 2020-21, as well as a fellow for Smithsonian Artist Research in 2018. She has had a solo show at Edith-Russ-Haus für Medienkunst in Odenburg, Germany, and participated in various group shows in the UK, France, and the USA. Mara-Johanna Kölmel Mara-Johanna Kölmel is a London-based curator and art historian interested in post-digital culture and art. Her practice dedicates to identifying the gaps of a white Western art canon and unlocking it as space that comes with response-ability – the ability to respond to its architectures of power and to think with, to care for those it chooses to forget, erase, and leave behind. She has performed international curatorial roles for Hamburger Kunsthalle, Akademie Schloss Solitude, and the Biennale of Sydney and is also a founding member of the digital culture institution KARA AGORA, exploring the digital field. She organized online exhibitions using Hubs by Mozilla, a Metaverse platform and seeks interactive possibilities between the physical and virtual spaces through technology in the digital environment.
하늘색의 균사체에 세 개의 가지가 뻗어나오고 있다. 그 위에 빨간, 노란, 초록색의 혼성종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화살표를 따라 자낭 안으로 들어오세요. 여기 안에 뭔가 있어! There is something inside here! Follow the arrows to enter the ascus.
여기 정원의 지도를 숙지하세요. 자낭균류의 정원은 3가지의 커다란 자낭이 피워져 있습니다. 각각의 자낭 내부에는 예술가의 작품이 담겨 있어요. 천천히 들어가 보세요! 정원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균사체의 언어가 들려 올 겁니다. 귀 기울여 보세요. 신비로운 균사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Please look carefully at this garden map. There are three asci in the Ascomycota Garden. There are artists' artworks inside of the ascus. Enter the garden slowly. You would hear the whisperings of the mycelium. Listen to them carefully. The cryptic stories of mycelium await.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자낭균류는 생식 과정에서 자낭포자를 만드는 곰팡이를 말한다. 자낭 안에는 한 쌍의 핵으로 이루어진 자낭포자가 무수히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 핵들이 융합하고 감수분열 하며 컵이나 플라스크처럼 생긴 자낭과(일종의 버섯)를 형성한다. 자낭과에게 충격을 주면 마치 연기를 훅 뿜어내듯이 포자를 내뿜는다. 〈자낭균류의 정원〉은 핵이 융합하고 분열하는 과정에서 포자(씨앗)를 형성하는 자낭균류의 생장 방식과 작품의 창작 과정을 연결한다. 정원에는 3개의 자낭 구조물이 놓여있는데, 자낭 구조물 안에는 마치 수천 개의 포자가 분열하며 생장하듯이 게스트 큐레이터와 작가의 협업을 통해 구현한 디지털 네이티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Ascomycota refers to fungi that produce ascospores during their reproduction. Inside each ascus are countless ascospores, consisting of a pair of nuclei. These nuclei merge and undergo meiosis, growing mushrooms that resemble cups or flasks. When disturbed, they shoot out spores as if they were emitting smoke. Ascomycota Garden, connects the process of creating the artworks in the digital gallery with the traits of Ascomycota's developmental process, in which spores (seeds) are produced as nuclei merge and split. There are three Ascomycota structures in the Garden. Inside the structures, there are digital native works created collaboratively by guest curators and the exhibition artists, like thousands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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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균 씨의 하루」,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보선 프리랜서 작가이다. 어두운 마음 안에서 작은 빛을 찾아 그려내길 좋아한다.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적적한 공룡 만화』(2021), 『나의 비거니즘 만화』(2020), 『평범을 헤매다 별에게로』(2016)를 지었다. “A Day in the Life of Mycota the Gardener,”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sun Bosun is a freelance writer who enjoys finding and portraying a small light in the darkness of one’s heart. She practices veganism, hoping there will be fewer lives that suffer. She is the author of The Lonely Dinosaur Cartoon (2021), My Veganism Cartoon (2020), and To the Stars after Being Lost in the Ordinary (2016).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정원사 균 씨의 하루」,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보선 프리랜서 작가이다. 어두운 마음 안에서 작은 빛을 찾아 그려내길 좋아한다.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적적한 공룡 만화』(2021), 『나의 비거니즘 만화』(2020), 『평범을 헤매다 별에게로』(2016)를 지었다. “A Day in the Life of Mycota the Gardener,”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sun Bosun is a freelance writer who enjoys finding and portraying a small light in the darkness of one’s heart. She practices veganism, hoping there will be fewer lives that suffer. She is the author of The Lonely Dinosaur Cartoon (2021), My Veganism Cartoon (2020), and To the Stars after Being Lost in the Ordinary (2016).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정원사 균 씨의 하루」,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보선 프리랜서 작가이다. 어두운 마음 안에서 작은 빛을 찾아 그려내길 좋아한다.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적적한 공룡 만화』(2021), 『나의 비거니즘 만화』(2020), 『평범을 헤매다 별에게로』(2016)를 지었다. “A Day in the Life of Mycota the Gardener,”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sun Bosun is a freelance writer who enjoys finding and portraying a small light in the darkness of one’s heart. She practices veganism, hoping there will be fewer lives that suffer. She is the author of The Lonely Dinosaur Cartoon (2021), My Veganism Cartoon (2020), and To the Stars after Being Lost in the Ordinary (2016).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텍스트 큐피드 에로스」,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서한나 『사랑의 은어』(2021)와 『피리 부는 여자들』(2020)을 썼다. 글에 대한 평가 중 반가웠던 것으로 “술 한잔하자고 하면 애니타임 슈어일 정도로 장소를 마법화시켜...”라는 말이 있다.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Text Cupid Eros”,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Hannah Seo Hannah Seo has authored The Jargon of Love (2021) and The Female Pied Pipers (2020). One of the favorite comments she received from a reader is "Her writing makes the place so magical that if she invites me for a drink, I would say, Sure, anytime.” She believes romance begins when a woman loves herself.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나의 계승수어 사전」,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이길보라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인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 18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동남아시아를 홀로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길은 학교다』(2009)와 『로드스쿨러』(2009)로 펴냈다. 농부모의 반짝이는 세상을 딸이자 감독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를 찍고, 동명의 책(2015)을 출간했다.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2018)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202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영 암스테르담 서포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탤런츠랩: 독스테이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2021년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에게 수여하는 ‘젠더 챔피언 어워드’를 받았다. “My Heritage Sign Dictionary”,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ra Lee-Kil Bora Lee-Kil writes and makes films, believing that being born to deaf parents made her a natural storyteller. Her books Road Is School (2009) and Road-Schooler (2009) tell stories about her quitting school at 18 and solo-traveling in Southeast Asia. Her film Glittering Hands (2014) shows the beautiful world that her deaf parents encounter from the perspective of a daughter as a film director, and a homonymous book was published in 2015. A War of Memories, a film about the different memories of a massacre of civilians committed by Korean soldiers during the Vietnam War, received the jury's special mention for the Wide Angle Competition section a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18. Lee-Kil also received the 2020 Young Amsterdam Support Award, given to young artists in Amsterdam and was officially invited to the Berlinale Talents' Doc Station at the 2020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21, she received the Gender Champion Award for women leaders worldwide presented by the Dutch government.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텍스트 큐피드 에로스」,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서한나 『사랑의 은어』(2021)와 『피리 부는 여자들』(2020)을 썼다. 글에 대한 평가 중 반가웠던 것으로 “술 한잔하자고 하면 애니타임 슈어일 정도로 장소를 마법화시켜...”라는 말이 있다.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Text Cupid Eros”,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Hannah Seo Hannah Seo has authored The Jargon of Love (2021) and The Female Pied Pipers (2020). One of the favorite comments she received from a reader is "Her writing makes the place so magical that if she invites me for a drink, I would say, Sure, anytime.” She believes romance begins when a woman loves herself.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나의 계승수어 사전」,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이길보라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인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 18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동남아시아를 홀로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길은 학교다』(2009)와 『로드스쿨러』(2009)로 펴냈다. 농부모의 반짝이는 세상을 딸이자 감독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를 찍고, 동명의 책(2015)을 출간했다.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2018)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202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영 암스테르담 서포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탤런츠랩: 독스테이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2021년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에게 수여하는 ‘젠더 챔피언 어워드’를 받았다. “My Heritage Sign Dictionary”,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ra Lee-Kil Bora Lee-Kil writes and makes films, believing that being born to deaf parents made her a natural storyteller. Her books Road Is School (2009) and Road-Schooler (2009) tell stories about her quitting school at 18 and solo-traveling in Southeast Asia. Her film Glittering Hands (2014) shows the beautiful world that her deaf parents encounter from the perspective of a daughter as a film director, and a homonymous book was published in 2015. A War of Memories, a film about the different memories of a massacre of civilians committed by Korean soldiers during the Vietnam War, received the jury's special mention for the Wide Angle Competition section a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18. Lee-Kil also received the 2020 Young Amsterdam Support Award, given to young artists in Amsterdam and was officially invited to the Berlinale Talents' Doc Station at the 2020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21, she received the Gender Champion Award for women leaders worldwide presented by the Dutch government.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나의 계승수어 사전」,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이길보라 농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이야기꾼의 선천적인 자질이라고 믿고, 글을 쓰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는다. 18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동남아시아를 홀로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를 『길은 학교다』(2009)와 『로드스쿨러』(2009)로 펴냈다. 농부모의 반짝이는 세상을 딸이자 감독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 「반짝이는 박수 소리」(2014)를 찍고, 동명의 책(2015)을 출간했다.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을 다룬 영화 「기억의 전쟁」(2018)은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았다. 202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젊은 작가들에게 수여하는 ‘영 암스테르담 서포트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탤런츠랩: 독스테이션’에 공식 초청되었다. 2021년 네덜란드 정부가 세계 각국의 여성 리더에게 수여하는 ‘젠더 챔피언 어워드’를 받았다. “My Heritage Sign Dictionary”,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Bora Lee-Kil Bora Lee-Kil writes and makes films, believing that being born to deaf parents made her a natural storyteller. Her books Road Is School (2009) and Road-Schooler (2009) tell stories about her quitting school at 18 and solo-traveling in Southeast Asia. Her film Glittering Hands (2014) shows the beautiful world that her deaf parents encounter from the perspective of a daughter as a film director, and a homonymous book was published in 2015. A War of Memories, a film about the different memories of a massacre of civilians committed by Korean soldiers during the Vietnam War, received the jury's special mention for the Wide Angle Competition section at the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18. Lee-Kil also received the 2020 Young Amsterdam Support Award, given to young artists in Amsterdam and was officially invited to the Berlinale Talents' Doc Station at the 2020 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2021, she received the Gender Champion Award for women leaders worldwide presented by the Dutch government.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해피 엔딩」,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하미나 논픽션 작가이다. 학부에서 지구환경과학과 철학을, 대학원에서 과학사를 공부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표적 살인사건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성 운동 단체 ‘페미당당’에서 활동가로 지냈다. 이 시기에 깊어진 우울증을 고민하다 이를 주제로 논문을 쓰고 대학원을 탈출했다. 칼럼니스트, 과학 기자, 글쓰기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 『시사IN』, 『한겨레21』, 『한국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2020년 그간의 연구와 만남, 고민을 한데 모은 첫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2021)을 펴냈다.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과 그에 따라 실제로 다르게 존재하는 세계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있다. “Happy Ending”,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Mina Ha A nonfiction writer, Mina Ha studied earth environmental science and philosophy for her B.A and history of science for M.A. She was an activist in the feminist group Femi Dang-dang, which was initiated after the Gangnam Station femicide in 2016. She struggled with severe depression at that time and chose to write about it for her thesis to "escape" her master's program. Among her many jobs as a columnist, science reporter, and writing tutor, she decided to become a writer. She has contributed to many magazines such as SisaIN, Hankyoreh21, and Hankook Ilbo. In 2020, she began writing her book Crazy, Peculiar, Pompous, and Smart Women, a collection of research, encounters, and concerns of her, published in 2021. Ha is interested in how humans cognize the worl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s that exist differently according to an individual’s cognition.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2022, 3D 설치 〈콘클라베〉는 혼성 종들이 우글거리는 다른 세상인 신비로운 동굴로 관객을 데려간다. 이들의 신체는 디지털로 매개된 표면, 그리고 동물, 광물, 식물, 인간 영역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박쥐 떼의 반향음을 동반하는 클라라 조의 설치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에서 인간의 몸과 비인간의 몸이 깊숙이 얽혀있음을 이야기한다. 〈콘클라베〉는 클라라 조가 스미소니언 야생동물 수의사들과 함께 진행한 필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잠재적 팬데믹의 예측을 위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18년 작가는 리서치 그룹을 따라 수천 마리의 박쥐가 서식하는 미얀마 파안의 신성한 동굴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찾아다녔다. 작가는 성스러운 불교 유적지이자 관광지이며 연구 장소이기도 한 이 동굴들을 인간과 동물, 과학과 종교, 자연과 정치가 만나는 영적 장소이자 위험이 존재하는 접점으로 본다. 〈콘클라베〉에서 생태계는 서로 만나고 교차하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 지구적 분쟁에 더욱 불을 붙인다. 문화적,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초래하는 극단적이고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이 사회에서 〈콘클라베〉는 우리가 군림할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는, 단지 거주할 뿐인 생태-생명 공간의 일부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큐레이터 : 마라 조안나 콜멜 CG 환경: 마르타 스트라지치크 음악: 그레임 안필드 클라라 조(Clara Jo) 클라라 조는 설치와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여 우리의 취약한 점과 불안정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존재들이 연결된 방식에 대해 탐구한다. 뉴욕 바드 컬리지에서 학사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공간 실험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그의 작업은 런던 왕립예술원, 킹스 컬리지, 바비칸센터, 베를린 필름 앤 비디오아트 연구소 아르스날, 베를린 함부르거 반 호프 현대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국립박물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2022년에는 독일의 올덴부르크 에디스 러스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러 터치》를 열었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마라 조안나 콜멜(Mara-Johanna Kölmel) 마라 조안나 콜멜은 포스트-디지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런던 기반의 큐레이터이자 미술사가이다. 서구 중심의 예술 규범이 지닌 틈새를 살피고 구조가 잊거나 지우고자 선택했던 것들을 인식하고 돌보는 일, 즉 응답하는 능력에 집중한다.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아카데미 슐로스 솔리튜드,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디지털 문화 기관인 ‘카라 아고라’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질라 허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기술을 매개로 한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Clara Jo, The Conclave, 2022, 3D installation The Conclave transports visitors into a mysterious cave, an other-worldly realm populated by composite species. Their corporeality emerges from digitally-mediated surfaces, the interplay of animal, mineral, plant, and human parts. Accompanied by reverberant sounds of dripping water and swarming bats, Clara Jo’s installation speaks to how deeply entwined human and non-human bodies are within the rapidly changing landscapes of our Earth. The Conclave is based on Jo’s field research with Smithsonian wildlife veterinarians, searching for new strains of Coronavirus to predict future pandemics. In 2018, two years before the Covid-19 pandemic, Jo followed the team to various destinations including the sacred caves of Hpa-An in Myanmar, the home to many thousands of bats. As a sacred Buddhist site, tourist attraction, and research ground, Jo considers these caves both high-risk interfaces as well as sites of spiritual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animals, science and religion, nature and politics. In The Conclave, ecosystems meet, converge, and feed into global conflict, away from plain sight. In a society faced with extreme and rapid human-induced changes in culture, geology, and biology, The Conclave reminds us that we are part of a shared ecology– life spaces that we never master nor possess, but merely inhabit. Curated by Mara-Johanna Kölmel CG Environments: Marta Stražičić Music: Graeme Arnfield Clara Jo Clara Jo observes our weaknesses and instabilities and explores how diverse beings are connected through installation and video. She received a B.A. from Bard College New York, and her master class from the Institut für Raumexperimente/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Jo’s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Royal Academy of Arts; King’s College; Barbican Center;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Arsenal – Institute for Film and Video Art; Hamburger Bahnhof; Akademie der Künste Berlin; and National Museum of Copenhagen, Denmark. She is currently the Vroman fellow at the Jan van Eyck Academie, and was a fellow at the Akademie Schloss Solitude in Stuttgart from 2020-21, as well as a fellow for Smithsonian Artist Research in 2018. She has had a solo show at Edith-Russ-Haus für Medienkunst in Odenburg, Germany, and participated in various group shows in the UK, France, and the USA. Mara-Johanna Kölmel Mara-Johanna Kölmel is a London-based curator and art historian interested in post-digital culture and art. Her practice dedicates to identifying the gaps of a white Western art canon and unlocking it as space that comes with response-ability – the ability to respond to its architectures of power and to think with, to care for those it chooses to forget, erase, and leave behind. She has performed international curatorial roles for Hamburger Kunsthalle, Akademie Schloss Solitude, and the Biennale of Sydney and is also a founding member of the digital culture institution KARA AGORA, exploring the digital field. She organized online exhibitions using Hubs by Mozilla, a Metaverse platform and seeks interactive possibilities between the physical and virtual spaces through technology in the digital environment.
원형 동굴과 같은 전시관의 외부는 안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영상이 나오고 있다. 내부에는 갈색, 초록색 등의 어두운 동굴을 비추는 모습이 반복해서 재생되고 있다.
화살표를 따라 자낭 안으로 들어오세요. 여기 안에 뭔가 있어! There is something inside here! Follow the arrows to enter the ascus.
리 위판, 〈이거어떻게켜_2022〉, 2022, 비디오, 4분 28초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Howdoyouturnthison_2022, 2022, video, 4 min. 28 sec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리 위판, 〈이거어떻게켜_2022〉, 2022, 비디오, 4분 3초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Howdoyouturnthison_2022, video, 4 min 3 sec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리 위판, 〈이거어떻게켜_2022〉, 2022, 비디오, 8분 11초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Howdoyouturnthison_2022, video, 8 min 11 sec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2022, 3D 설치, 2분 13초 〈콘클라베〉는 혼성 종들이 우글거리는 다른 세상인 신비로운 동굴로 관객을 데려간다. 이들의 신체는 디지털로 매개된 표면, 그리고 동물, 광물, 식물, 인간 영역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박쥐 떼의 반향음을 동반하는 클라라 조의 설치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에서 인간의 몸과 비인간의 몸이 깊숙이 얽혀있음을 이야기한다. 〈콘클라베〉는 클라라 조가 스미소니언 야생동물 수의사들과 함께 진행한 필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잠재적 팬데믹의 예측을 위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18년 작가는 리서치 그룹을 따라 수천 마리의 박쥐가 서식하는 미얀마 파안의 신성한 동굴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찾아다녔다. 작가는 성스러운 불교 유적지이자 관광지이며 연구 장소이기도 한 이 동굴들을 인간과 동물, 과학과 종교, 자연과 정치가 만나는 영적 장소이자 위험이 존재하는 접점으로 본다. 〈콘클라베〉에서 생태계는 서로 만나고 교차하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 지구적 분쟁에 더욱 불을 붙인다. 문화적,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초래하는 극단적이고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이 사회에서 〈콘클라베〉는 우리가 군림할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는, 단지 거주할 뿐인 생태-생명 공간의 일부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큐레이터 : 마라 조안나 콜멜 CG 환경: 마르타 스트라지치크 음악: 그레임 안필드 클라라 조(Clara Jo) 클라라 조는 설치와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여 우리의 취약한 점과 불안정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존재들이 연결된 방식에 대해 탐구한다. 뉴욕 바드 컬리지에서 학사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공간 실험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그의 작업은 런던 왕립예술원, 킹스 컬리지, 바비칸센터, 베를린 필름 앤 비디오아트 연구소 아르스날, 베를린 함부르거 반 호프 현대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국립박물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2022년에는 독일의 올덴부르크 에디스 러스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러 터치》를 열었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마라 조안나 콜멜(Mara-Johanna Kölmel) 마라 조안나 콜멜은 포스트-디지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런던 기반의 큐레이터이자 미술사가이다. 서구 중심의 예술 규범이 지닌 틈새를 살피고 구조가 잊거나 지우고자 선택했던 것들을 인식하고 돌보는 일, 즉 응답하는 능력에 집중한다.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아카데미 슐로스 솔리튜드,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디지털 문화 기관인 ‘카라 아고라’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질라 허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기술을 매개로 한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Clara Jo, The Conclave, 2022, 3D installation, 2 min 13 sec The Conclave transports visitors into a mysterious cave, an other-worldly realm populated by composite species. Their corporeality emerges from digitally-mediated surfaces, the interplay of animal, mineral, plant, and human parts. Accompanied by reverberant sounds of dripping water and swarming bats, Clara Jo’s installation speaks to how deeply entwined human and non-human bodies are within the rapidly changing landscapes of our Earth. The Conclave is based on Jo’s field research with Smithsonian wildlife veterinarians, searching for new strains of Coronavirus to predict future pandemics. In 2018, two years before the Covid-19 pandemic, Jo followed the team to various destinations including the sacred caves of Hpa-An in Myanmar, the home to many thousands of bats. As a sacred Buddhist site, tourist attraction, and research ground, Jo considers these caves both high-risk interfaces as well as sites of spiritual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animals, science and religion, nature and politics. In The Conclave, ecosystems meet, converge, and feed into global conflict, away from plain sight. In a society faced with extreme and rapid human-induced changes in culture, geology, and biology, The Conclave reminds us that we are part of a shared ecology– life spaces that we never master nor possess, but merely inhabit. Curated by Mara-Johanna Kölmel CG Environments: Marta Stražičić Music: Graeme Arnfield Clara Jo Clara Jo observes our weaknesses and instabilities and explores how diverse beings are connected through installation and video. She received a B.A. from Bard College New York, and her master class from the Institut für Raumexperimente/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Jo’s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Royal Academy of Arts; King’s College; Barbican Center;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Arsenal – Institute for Film and Video Art; Hamburger Bahnhof; Akademie der Künste Berlin; and National Museum of Copenhagen, Denmark. She is currently the Vroman fellow at the Jan van Eyck Academie, and was a fellow at the Akademie Schloss Solitude in Stuttgart from 2020-21, as well as a fellow for Smithsonian Artist Research in 2018. She has had a solo show at Edith-Russ-Haus für Medienkunst in Odenburg, Germany, and participated in various group shows in the UK, France, and the USA. Mara-Johanna Kölmel Mara-Johanna Kölmel is a London-based curator and art historian interested in post-digital culture and art. Her practice dedicates to identifying the gaps of a white Western art canon and unlocking it as space that comes with response-ability – the ability to respond to its architectures of power and to think with, to care for those it chooses to forget, erase, and leave behind. She has performed international curatorial roles for Hamburger Kunsthalle, Akademie Schloss Solitude, and the Biennale of Sydney and is also a founding member of the digital culture institution KARA AGORA, exploring the digital field. She organized online exhibitions using Hubs by Mozilla, a Metaverse platform and seeks interactive possibilities between the physical and virtual spaces through technology in the digital environment.
하늘색의 균사체에 세 개의 가지가 뻗어나오고 있다. 그 위에 빨간, 노란, 초록색의 혼성종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2022, 3D 설치, 4분 51초 〈콘클라베〉는 혼성 종들이 우글거리는 다른 세상인 신비로운 동굴로 관객을 데려간다. 이들의 신체는 디지털로 매개된 표면, 그리고 동물, 광물, 식물, 인간 영역의 상호작용에서 나타난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박쥐 떼의 반향음을 동반하는 클라라 조의 설치 작품은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에서 인간의 몸과 비인간의 몸이 깊숙이 얽혀있음을 이야기한다. 〈콘클라베〉는 클라라 조가 스미소니언 야생동물 수의사들과 함께 진행한 필드 리서치를 바탕으로, 잠재적 팬데믹의 예측을 위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종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팬데믹이 발생하기 2년 전인 2018년 작가는 리서치 그룹을 따라 수천 마리의 박쥐가 서식하는 미얀마 파안의 신성한 동굴을 비롯한 여러 장소를 찾아다녔다. 작가는 성스러운 불교 유적지이자 관광지이며 연구 장소이기도 한 이 동굴들을 인간과 동물, 과학과 종교, 자연과 정치가 만나는 영적 장소이자 위험이 존재하는 접점으로 본다. 〈콘클라베〉에서 생태계는 서로 만나고 교차하여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전 지구적 분쟁에 더욱 불을 붙인다. 문화적, 지질학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초래하는 극단적이고 급속한 변화에 직면한 이 사회에서 〈콘클라베〉는 우리가 군림할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는, 단지 거주할 뿐인 생태-생명 공간의 일부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큐레이터 : 마라 조안나 콜멜 CG 환경: 마르타 스트라지치크 음악: 그레임 안필드 클라라 조(Clara Jo) 클라라 조는 설치와 영상을 주요 매체로 사용하여 우리의 취약한 점과 불안정성을 발견하고 다양한 존재들이 연결된 방식에 대해 탐구한다. 뉴욕 바드 컬리지에서 학사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공간 실험 인스티튜트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그의 작업은 런던 왕립예술원, 킹스 컬리지, 바비칸센터, 베를린 필름 앤 비디오아트 연구소 아르스날, 베를린 함부르거 반 호프 현대미술관, 코펜하겐 덴마크 국립박물관 등에서 전시되었다. 2022년에는 독일의 올덴부르크 에디스 러스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러 터치》를 열었으며 영국, 프랑스, 미국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마라 조안나 콜멜(Mara-Johanna Kölmel) 마라 조안나 콜멜은 포스트-디지털 문화와 예술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런던 기반의 큐레이터이자 미술사가이다. 서구 중심의 예술 규범이 지닌 틈새를 살피고 구조가 잊거나 지우고자 선택했던 것들을 인식하고 돌보는 일, 즉 응답하는 능력에 집중한다. 함부르크 쿤스트할레, 아카데미 슐로스 솔리튜드, 시드니 비엔날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였으며, 디지털 문화 기관인 ‘카라 아고라’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질라 허브’를 통해 온라인 전시를 기획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기술을 매개로 한 물리적 공간과 가상공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모색한다. Clara Jo, The Conclave, 2022, 3D installation, 4 min 52 sec The Conclave transports visitors into a mysterious cave, an other-worldly realm populated by composite species. Their corporeality emerges from digitally-mediated surfaces, the interplay of animal, mineral, plant, and human parts. Accompanied by reverberant sounds of dripping water and swarming bats, Clara Jo’s installation speaks to how deeply entwined human and non-human bodies are within the rapidly changing landscapes of our Earth. The Conclave is based on Jo’s field research with Smithsonian wildlife veterinarians, searching for new strains of Coronavirus to predict future pandemics. In 2018, two years before the Covid-19 pandemic, Jo followed the team to various destinations including the sacred caves of Hpa-An in Myanmar, the home to many thousands of bats. As a sacred Buddhist site, tourist attraction, and research ground, Jo considers these caves both high-risk interfaces as well as sites of spiritual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animals, science and religion, nature and politics. In The Conclave, ecosystems meet, converge, and feed into global conflict, away from plain sight. In a society faced with extreme and rapid human-induced changes in culture, geology, and biology, The Conclave reminds us that we are part of a shared ecology– life spaces that we never master nor possess, but merely inhabit. Curated by Mara-Johanna Kölmel CG Environments: Marta Stražičić Music: Graeme Arnfield Clara Jo Clara Jo observes our weaknesses and instabilities and explores how diverse beings are connected through installation and video. She received a B.A. from Bard College New York, and her master class from the Institut für Raumexperimente/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Jo’s work has been exhibited at the Royal Academy of Arts; King’s College; Barbican Center; Institute of Contemporary Arts, London; Arsenal – Institute for Film and Video Art; Hamburger Bahnhof; Akademie der Künste Berlin; and National Museum of Copenhagen, Denmark. She is currently the Vroman fellow at the Jan van Eyck Academie, and was a fellow at the Akademie Schloss Solitude in Stuttgart from 2020-21, as well as a fellow for Smithsonian Artist Research in 2018. She has had a solo show at Edith-Russ-Haus für Medienkunst in Odenburg, Germany, and participated in various group shows in the UK, France, and the USA. Mara-Johanna Kölmel Mara-Johanna Kölmel is a London-based curator and art historian interested in post-digital culture and art. Her practice dedicates to identifying the gaps of a white Western art canon and unlocking it as space that comes with response-ability – the ability to respond to its architectures of power and to think with, to care for those it chooses to forget, erase, and leave behind. She has performed international curatorial roles for Hamburger Kunsthalle, Akademie Schloss Solitude, and the Biennale of Sydney and is also a founding member of the digital culture institution KARA AGORA, exploring the digital field. She organized online exhibitions using Hubs by Mozilla, a Metaverse platform and seeks interactive possibilities between the physical and virtual spaces through technology in the digital environment.
하늘색의 균사체에 세 개의 가지가 뻗어나오고 있다. 그 위에 빨간, 노란, 초록색의 혼성종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기 신호로 번역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는 균사체 번역기이다 Mycelium Translator translating stories deviated from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via electronic signals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기 신호로 번역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는 균사체 번역기이다 Mycelium Translator translating stories deviated from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via electronic signals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기 신호로 번역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는 균사체 번역기이다 Mycelium Translator translating stories deviated from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via electronic signals
「해피 엔딩」, 2022 이 글과 문장은 2022 아르코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네 명의 참여자 보선, 서한나, 이길보라, 하미나는 3회의 워크숍에서 우정을 전하는 전략, 언어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이야기를 교환하는 다양한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크숍 이후 4인의 필자들은 함께 나눈 대화와 각자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하였으며, 글의 전문은 티저 웹사이트와 아카이브라운지에서, 문구는 온라인 전시관 〈균사체의 정원〉의 세계 속에 등장합니다. 하미나 논픽션 작가이다. 학부에서 지구환경과학과 철학을, 대학원에서 과학사를 공부했다. 2016년 강남역 여성 표적 살인사건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성 운동 단체 ‘페미당당’에서 활동가로 지냈다. 이 시기에 깊어진 우울증을 고민하다 이를 주제로 논문을 쓰고 대학원을 탈출했다. 칼럼니스트, 과학 기자, 글쓰기 교사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로 살기로 결심, 『시사IN』, 『한겨레21』, 『한국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해왔다. 2020년 그간의 연구와 만남, 고민을 한데 모은 첫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2021)을 펴냈다. 인간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과 그에 따라 실제로 다르게 존재하는 세계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있다. “Happy Ending”, 2022 The written works and phrases were produced as part of a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for the 2022 ARKO Art & Tech Festival. Bo Seon, Hanna Seo, Bora Lee-Kil, and Mina Ha, the four participants, discussed the following over three meetings: strategies for sharing friendship, methods of transforming language into other senses, and various ways of exchanging stories. After the workshops, they created written works based on their conversations and their own interests. The entire text can be found on the teaser website and ARKO Archive Lounge, and selected phrases appear in the world of the online exhibition Mycelium Garden. Mina Ha A nonfiction writer, Mina Ha studied earth environmental science and philosophy for her B.A and history of science for M.A. She was an activist in the feminist group Femi Dang-dang, which was initiated after the Gangnam Station femicide in 2016. She struggled with severe depression at that time and chose to write about it for her thesis to "escape" her master's program. Among her many jobs as a columnist, science reporter, and writing tutor, she decided to become a writer. She has contributed to many magazines such as SisaIN, Hankyoreh21, and Hankook Ilbo. In 2020, she began writing her book Crazy, Peculiar, Pompous, and Smart Women, a collection of research, encounters, and concerns of her, published in 2021. Ha is interested in how humans cognize the worl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s that exist differently according to an individual’s cognition. Phrases translated by Emily Yae Won
3D 애니메이션을 주요 매체로 사용해온 리 위판은 VR 기술과 게임 엔진을 결합해 물리적 신체와 디지털 신체를 연결하고 캐릭터를 빠르게 조작하는 방식을 구현한다. 이는 비교적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3D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보다 직관적이고 연출력이 돋보이이도록 창작하기 위함이다. VR을 통해 특정 상황에 놓인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으며, 이는 마치 게임에서 죽었던 존재가 다시 부활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작가는 비디오 세계와 게임 속에서, 또는 디지털 기술과 뗄 수 없는 현대 생활에서 우리의 주체가 과연 물리적 세계의 육신일지 혹은 클라우드 세계의 분신일지, 아니면 이미 코드화된 것은 아닐지 질문을 던진다. 리 위판(Li Yi-Fan) 리 위판은 조각, 회화, 프로젝션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에 사용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배출된 폐기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시장에 부분적으로 놓인 작업은 환상적 내러티브 오브제로 변형되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들은 파편화된 잔재들을 바라보면서 위트, 욕망의 생성과 좌절 등 작가가 경험한 환각적 시공간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개인전 《카오스의 대피소.zip》(2019,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을 개최했으며 단체전 2021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판타스마폴리스》(2021, 국립대만미술관, 타이베이) 등에 참여했다. 첸 샹웬(CHEN Hsiang-Wen) 타이베이 디지털아트센터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첸 샹웬은 전시된 작품들이 상호 간에 만들어내는 역학에 중점을 둔다. 공간의 특수한 분위기를 예리하게 감지하는 안목을 지닌 그는 읽기 쉽고 관련성이 있는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전시 내러티브 구성을 중요하게 다룬다. 《사이의 삶: 현대 미술의 시각에서 본 몽골과 중앙아시아》(2022, 몽장문화중심, 타이베이), 《우리가 남기고 간 이야기들로 거슬러 여행하기》(2021,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타이베이), 《16회 타이베이 디지털아트페스티벌: 국경 없는 피난처》(2021, 디지털아트센터 타이베이, 타이베이), 《숲을 형성하는 나무의 리듬》(2021, 자이) 등 다수의 전시를 기획했다. Li Yi-Fan uses 3D animation as his primary medium. And is now creating a technique of connecting physical and digital bodies and swiftly manipulating characters by combining VR technology and game engines. His method aims to simplify the time-consuming 3D animation process to be more intuitive and to highlight his production efforts. We can see ourselves in a specific situation through VR, which is the same principle as when a dead being revives in a game. The artist asks where our subjectivity is in the video and game worlds or modern life, inseparable from digital technology. Is it in the body that belongs to the physical world, the clone in a cloud, or has it already been computer-coded? Li Yi-Fan Employing the forms of sculpture, painting, and projection, Li Yi-Fan transforms his work into a fantastic narrative object lying fragmentary in the exhibition venue, a work bearing more than a passing resemblance to the detritus of bitter struggles. The viewers may have a glimpse of the psychedelic space-time through which the artist has traveled, which contains his wit and the emergence and disillusionment of desires. He held the solo exhibition Shelter_of_chaos.zip (2019, Digital Art Center, Taipei) and has participated in group exhibitions including the 2021 Asian Art Biennial "Phantasmapolis" (2021, National Taiwan Museum of Fine Art). CHEN Hsiang-Wen As the current art director at the Digital Art Center, Taipei, CHEN Hsiang-Wen focuses on the interrelated dynamics among displayed artworks with a keen eye for spatial ambiance. She specializes in constructing exhibition narratives that provide readable and relatable contexts. She has curated numerous exhibitions such as Life in-betweens: Mongolia and Central Asia through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Art (2022, Taipei, Taiwan), Traveling Backwards to the Stories We Left Behind (2021, Taipei, Taiwan), The 16th Taipei Digital Art Festival 2021: Borderless Shelter (2021, Taipei, Taiwan), and A Rhythm of Tree Forming the Forest (2021, Chiayi, Taiwan).
《땅속 그물 이야기》의 사전 워크숍인 「함께-세계만들기 Worlding-with」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전기 신호로 번역하여 관객에게 전달하는 균사체 번역기이다 Mycelium Translator translating stories deviated from preliminary workshop Worlding-with via electronic signals
2022, 3D 설치 지하 존재들의 미학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떤 균사체적 방식으로 서발턴에 얽혀들어 가는가? 정신 활성 버섯이 소화계로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가? 우리는 그것의 지능, 노동, 그리고 재능을 인식할 능력이 있는가? 이 프로젝트는 균사의 생장을 아우르는 여러 접촉을 통해 자아의 분열과 확산을 가능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침투하는 균 안에 관객들을 일시적으로 머무르게 함으로써 이들의 이성주의적 지능 구조 개념에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김안나는 어두우면서도 무지갯빛이 감도는 덤불로 이끄는 환각 균류의 풍경을 상상한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비인간, 토착민, 부족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포자와 버섯 생장으로 가득한 구멍을 통해 여행을 떠난다. 마침내 우리는 영적 생화학적 결합의 에너지로 진동하는 실로시빈 화합물로 이루어진 심원한 환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비샬 쿠마라스와미는 환각 버섯이 동물이나 인간 소화기 계통과 같은 기존의 생물 균계를 탐색하거나 혹은 버섯들이 서로 소통할 때의 소리를 상상하면서 균류의 유사 기호학을 만들어낸다. 그는 곪아 터진 열매, 흙의 움직임, 뿌리 덮개, 인간의 목소리가 담긴 현장 녹음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와 언어가 반복적으로 무너져내리고, 균류의 이해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경로에서 다시 만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김안나 김안나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작가이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재미교포라는 자신의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토대로 인류가 기술 및 자연과 맺는 관계와 관련하여 생태학적 관점을 생성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환경적, 정신적, 사회적 폭력의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것을 다루며, 지배적인 서사에 대항하고 대안적 주체 생산을 제시할 수 있는 예술적 가능성을 고찰한다. 《Beyond Human》(2021, Media338), 《Neosurreal》(2022, 7T Gallery)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디지털 공명》(2022, GMAP, 광주),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2021, 바다미술제, 부산),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2021,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마이너스 엔트로피의 장》(2021,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싱가포르)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비샬 쿠마라스와미(Vishal Kumaraswamy) 비샬 쿠마라스와미는 텍스트, 필름, 사운드, 퍼포먼스, 컴퓨테이셔널 아트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인도 방갈로 기반의 작가이자 큐레이터다. 그의 작업은 카스트 제도의 하위 계급에 위치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비롯하여 카스트 제도, 인종, 테크놀로지 등을 둘러싼 다양한 비평적 관심에서 기인하며, 실험적 기술들을 활용한 미디어 기반의 작업들을 제작해오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리서치 파빌리온, 아테네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 바드 컬리지 큐레이터학 연구센터, 영국 왕립예술대학교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다. 개인전 《디지털 현실》(2022, 사이트 갤러리, 셰필드) 등을 선보였으며, 《스피치 사운드》(2022, 카로우 아트 페스티벌, 카로우), 《경로 변경》(2022, 캘거리 현대미술관, 캘거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리티카 비스와스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큐레이터로 실험적 가상 예술 플랫폼과 비인간 생태학, 그리고 탈식민지적 디지털 전략에 관심을 둔다. 글로벌 사우스 담론을 기반으로 생태주의와 공동체 만들기의 실천을 모색하면서 이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한다. 그는 싱가포르와 뉴욕의 여러 큐레토리얼 공간을 거쳐, 영국 노팅엄 뉴 아트 익스체인지와 노팅엄 아트 밀라 디지털 페스티벌의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21년 바다 미술제: 인간 비인간 아상블라주》의 전시감독을 맡은 바 있다. Anna Kim & Vishal Kumaraswamy, Psilocybin Gummies Melting into Hyphae, 2022, 3D installation What are the aesthetics of subterranean beings? How do they enmesh with the subaltern in mycelial ways? How does a psychoactive mushroom feel upon entering a digestive tract? Are we capable of perceiving its intelligence, labour, and gifts? This project asks viewers to interrogate their conceptions of rationalist frameworks of intelligence by inhabiting, transiently, a fungal being entering a gut microbiome, allowing a divergence and diffusion of selves across the multiple encounters across these hyphal growths. Anna Kim envisions a psychedelic myco-scape leading us into a dark, iridescent undergrowth from which we then journey through a cavity teeming with mushroom growth and spores that speak of non-human, indigenous, and tribal histories. Finally, we emerge into a rarified entheogenic realm of psilocybin compounds, vibrating with the collective energies of spiritual and biochemical entanglements. Vishal Kumaraswamy constructs the pseudo-semiotics of fungal beings, imagining what it might sound like when psilocin navigates the existing biome of an animal or human digestive system or mushrooms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Using field recordings of festering fruit, soil movements, mulch, and human voices, he investigates what happens when myths and languages as we know them, fall apart in repetitions and then converge in pathways that only fungal knowledge can illuminate. Anna Kim Anna Kim is a Gwangju-based multimedia artist from Los Angeles, CA. Her work is based on her hybrid identity as a Korean American, exploring whether it is achievable to produce an ecological perspective regarding the human relation to technology and nature. Her work deals with responding to traumas caused by environmental, psychological, and social violence while contemplating the possibilities of art that go against the dominant narrative and proposing to generate an alternative subject. Kim's solo exhibitions include Beyond Human (2021, Media338, Gwangju) and Neosurreal (7T Gallery, Daegu). In addition, she has participated in a number of group exhibitions, such as Digital Resonance (2022, GMAP, Gwangju), Non-/Human Assemblages (2021, Sea Art Festival, Busan), Sustainable Museum: Art and Environment (2021,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Busan, Busan), and Negentropic Fields (2021, National Museum of Singapore, Singapore). Vishal Kumaraswamy Vishal Kumaraswamy is a Bangalore, India-based artist and curator who mainly works across text, film, sound, performance, and computational arts. His media-based works originate from various critical interests, including his own subaltern caste lineage, the caste system, race, and technology, and employs experimental technologies. Kumaraswamy has presented his work at the Venice Biennale's Pavilion, Athens Digital Arts Festival, CCS Bard College, and the Royal College of Art, among others. In addition to his solo exhibition SITE Gallery Realness (2022, Site Gallery Sheffield, UK), he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including Speech Sounds (2022, Carlow Arts Festival, Ireland) and Rerouting (2022, Contemporary Calgary, Canada). Ritika Biswas Ritika Biswas is a UK-based curator from India. She is interested in experimental virtual art platforms, non-human ecology, and post-colonial digital strategies. Her research focuses on the practice of ecology and community-building, particularly within the Global South. She was a curator for New Art Exchange and Nottingham Arts Mela Festival, Nottingham, UK. Biswas also served as artistic director for the 2021 Sea Art Festival: Non-/Human Assemblages and has worked in curatorial capacities in Singapore and New York.
2022, 3D 설치 지하 존재들의 미학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떤 균사체적 방식으로 서발턴에 얽혀들어 가는가? 정신 활성 버섯이 소화계로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가? 우리는 그것의 지능, 노동, 그리고 재능을 인식할 능력이 있는가? 이 프로젝트는 균사의 생장을 아우르는 여러 접촉을 통해 자아의 분열과 확산을 가능하게 하고,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침투하는 균 안에 관객들을 일시적으로 머무르게 함으로써 이들의 이성주의적 지능 구조 개념에 질문을 던지도록 한다. 김안나는 어두우면서도 무지갯빛이 감도는 덤불로 이끄는 환각 균류의 풍경을 상상한다. 거기서부터 우리는 비인간, 토착민, 부족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포자와 버섯 생장으로 가득한 구멍을 통해 여행을 떠난다. 마침내 우리는 영적 생화학적 결합의 에너지로 진동하는 실로시빈 화합물로 이루어진 심원한 환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비샬 쿠마라스와미는 환각 버섯이 동물이나 인간 소화기 계통과 같은 기존의 생물 균계를 탐색하거나 혹은 버섯들이 서로 소통할 때의 소리를 상상하면서 균류의 유사 기호학을 만들어낸다. 그는 곪아 터진 열매, 흙의 움직임, 뿌리 덮개, 인간의 목소리가 담긴 현장 녹음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신화와 언어가 반복적으로 무너져내리고, 균류의 이해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경로에서 다시 만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김안나 김안나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작가이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그는 재미교포라는 자신의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토대로 인류가 기술 및 자연과 맺는 관계와 관련하여 생태학적 관점을 생성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환경적, 정신적, 사회적 폭력의 트라우마에 대처하는 것을 다루며, 지배적인 서사에 대항하고 대안적 주체 생산을 제시할 수 있는 예술적 가능성을 고찰한다. 《Beyond Human》(2021, Media338), 《Neosurreal》(2022, 7T Gallery) 등의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디지털 공명》(2022, GMAP, 광주),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2021, 바다미술제, 부산), 《지속 가능한 미술관: 미술과 환경》(2021,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마이너스 엔트로피의 장》(2021,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싱가포르)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비샬 쿠마라스와미(Vishal Kumaraswamy) 비샬 쿠마라스와미는 텍스트, 필름, 사운드, 퍼포먼스, 컴퓨테이셔널 아트를 주요 매체로 사용하는 인도 방갈로 기반의 작가이자 큐레이터다. 그의 작업은 카스트 제도의 하위 계급에 위치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비롯하여 카스트 제도, 인종, 테크놀로지 등을 둘러싼 다양한 비평적 관심에서 기인하며, 실험적 기술들을 활용한 미디어 기반의 작업들을 제작해오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 리서치 파빌리온, 아테네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 바드 컬리지 큐레이터학 연구센터, 영국 왕립예술대학교 등에서 작업을 선보였다. 개인전 《디지털 현실》(2022, 사이트 갤러리, 셰필드) 등을 선보였으며, 《스피치 사운드》(2022, 카로우 아트 페스티벌, 카로우), 《경로 변경》(2022, 캘거리 현대미술관, 캘거리)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리티카 비스와스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도 출신의 큐레이터로 실험적 가상 예술 플랫폼과 비인간 생태학, 그리고 탈식민지적 디지털 전략에 관심을 둔다. 글로벌 사우스 담론을 기반으로 생태주의와 공동체 만들기의 실천을 모색하면서 이에 대한 심화 연구를 진행한다. 그는 싱가포르와 뉴욕의 여러 큐레토리얼 공간을 거쳐, 영국 노팅엄 뉴 아트 익스체인지와 노팅엄 아트 밀라 디지털 페스티벌의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2021년 바다 미술제: 인간 비인간 아상블라주》의 전시감독을 맡은 바 있다. Anna Kim & Vishal Kumaraswamy, Psilocybin Gummies Melting into Hyphae, 2022, 3D installation What are the aesthetics of subterranean beings? How do they enmesh with the subaltern in mycelial ways? How does a psychoactive mushroom feel upon entering a digestive tract? Are we capable of perceiving its intelligence, labour, and gifts? This project asks viewers to interrogate their conceptions of rationalist frameworks of intelligence by inhabiting, transiently, a fungal being entering a gut microbiome, allowing a divergence and diffusion of selves across the multiple encounters across these hyphal growths. Anna Kim envisions a psychedelic myco-scape leading us into a dark, iridescent undergrowth from which we then journey through a cavity teeming with mushroom growth and spores that speak of non-human, indigenous, and tribal histories. Finally, we emerge into a rarified entheogenic realm of psilocybin compounds, vibrating with the collective energies of spiritual and biochemical entanglements. Vishal Kumaraswamy constructs the pseudo-semiotics of fungal beings, imagining what it might sound like when psilocin navigates the existing biome of an animal or human digestive system or mushrooms communicate with one another. Using field recordings of festering fruit, soil movements, mulch, and human voices, he investigates what happens when myths and languages as we know them, fall apart in repetitions and then converge in pathways that only fungal knowledge can illuminate. Anna Kim Anna Kim is a Gwangju-based multimedia artist from Los Angeles, CA. Her work is based on her hybrid identity as a Korean American, exploring whether it is achievable to produce an ecological perspective regarding the human relation to technology and nature. Her work deals with responding to traumas caused by environmental, psychological, and social violence while contemplating the possibilities of art that go against the dominant narrative and proposing to generate an alternative subject. Kim's solo exhibitions include Beyond Human (2021, Media338, Gwangju) and Neosurreal (7T Gallery, Daegu). In addition, she has participated in a number of group exhibitions, such as Digital Resonance (2022, GMAP, Gwangju), Non-/Human Assemblages (2021, Sea Art Festival, Busan), Sustainable Museum: Art and Environment (2021,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Busan, Busan), and Negentropic Fields (2021, National Museum of Singapore, Singapore). Vishal Kumaraswamy Vishal Kumaraswamy is a Bangalore, India-based artist and curator who mainly works across text, film, sound, performance, and computational arts. His media-based works originate from various critical interests, including his own subaltern caste lineage, the caste system, race, and technology, and employs experimental technologies. Kumaraswamy has presented his work at the Venice Biennale's Pavilion, Athens Digital Arts Festival, CCS Bard College, and the Royal College of Art, among others. In addition to his solo exhibition SITE Gallery Realness (2022, Site Gallery Sheffield, UK), he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including Speech Sounds (2022, Carlow Arts Festival, Ireland) and Rerouting (2022, Contemporary Calgary, Canada). Ritika Biswas Ritika Biswas is a UK-based curator from India. She is interested in experimental virtual art platforms, non-human ecology, and post-colonial digital strategies. Her research focuses on the practice of ecology and community-building, particularly within the Global South. She was a curator for New Art Exchange and Nottingham Arts Mela Festival, Nottingham, UK. Biswas also served as artistic director for the 2021 Sea Art Festival: Non-/Human Assemblages and has worked in curatorial capacities in Singapore and New York.